경제

[무작정 따라하기]입문편3-비정기지출을 알아야 새는 돈 막는다.

영구우 2010. 7. 8. 16:25

1. 비정기지출이란?

 비정기 지출이란 말그대로, 고정적으로 나가지 않는 지출을 말합니다.

보통 지출한 돈을 생각할 때 매월 고정적으로 나가는, 예를 들면 주거비, 식비, 교통비, 통신비, 교육비, 문화생활비와 같은 지출만 따지게 되죠.

 그러다 보면 놓칠 수 있는 것이 바로 비정기 지출입니다. 그때그때 무심코 쓰는 돈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실은 매월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즉... 비정기지출을 따져보지 않는다면 생활비는 매달 빵꾸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거죠. 소득이 200만원인데 생활비를 고정지출로만 150만원을 잡고 저축을 50만원 계획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저축이 안 되는겁니다. 다음 달이면 괜찮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다음 달이 되도 괜찮지가 않은겁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2. 월별 비정기지출 파악하기.

 

 

 그 외에도

가족들 생일 챙겨야죠(자녀 둘에 양가부모님까지 따지면 6명입니다 ^^)

제사도 지내야 하고, 중간 중간 각종 경조사 생깁니다.

자동차 보험료도 내야하고, 오일도 한 번씩 갈아줘야 합니다. 심지어 딱지도 뗍니다.

분기에 한 번 정도는 머리도 해줘야 하고 화장품도 사야합니다.

결혼한지 몇 년 되신 분들은 가전제품이 슬슬 고장나기 시작합니다.

1년 열두달이 정신 없이 지나가게 됩니다.

 

 보통 알뜰하게 쓰는 가정이라 하더라도 4인가족 기준 연간 비정기 지출이 월 평균 5~60만원 가량 나옵니다. 대가족이거나 형제자매가 많은 경우는 비정기 지출이 더 크고요. 그런데도 매달 꼬박꼬박 쓰는 돈이 아니기 때문에 지출 계획이 없이 무턱대고 쓰다보면 돈이 새어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비정기지출의 경우 하나 하나 놓고보면 매달 있는 지출이 아니기 때문에 “어차피 1년에 한 번인데 하는 생각에 인심을 후하게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곧 있으면 설날입니다. 명절이 있는 달에는 유난히 돈을 많이 쓰게 되지요. 가족 선물과 부모님 용돈, 제사비용, 조카녀석들 세벳돈까지, 생각지도 않게 많은 돈을 쓰는데요. 어차피 1년에 한 번 있는 설인데 하면서 기분 좋게 쓰고 옵니다. 설은 1년에 한 번이지만 3월 되면 새학기 시작되면서 애들 한테 돈 쓸 일이 생깁니다. 이런 식으로 1년 열두달 반복 되는거죠. 설에 조카들 세뱃돈 주면서 쩨쩨하게 굴수는 없으니, 이런 비정기지출들은 미리 예측해서 자금 계획을 세워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위의 표를 활용해서 우리집 비정기지출 예측표를 만들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월에 어떤 지출이 얼마정도 생길 예정인지 미리 체크해놓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매달 적자 가계부에 시달릴 위험이 있습니다. 결국 신용카드 결제금과 마이너스통장 잔액만 늘어가는거죠. 체계적으로 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기 지출과 더불어 비정기 지출을 통제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3. 비정기지출 금액 계산하기

이걸 가계부의 계정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항목별로 정리해서 금액을 파악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정기지출의 경우 매달 발생하는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작년 한 해 썼던 것을 생각해서 연간비용을 기록해봅니다.

 자동차수리비나 소모품의 경우 작년 한 해 얼마정도 썼는지 금액을 기록해보는거죠.

의류비의 경우 부부 옷은 별로 사지 않더라도 자녀들은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계절 바뀔 때 한 번씩 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 살 때 얼마정도를 쓰는지 생각해보면 계절에 한 번 사준다 가정하고 곱하기 4를 하시면 연간 의류비가 나옵니다.

화장품이나 미용실도 마찬가지로 한 번 쓸 때 비용 곱하기 연간 지출 횟수를 계산해보세요.

재산세는 1년에 두 번 내게 되니깐 두 번 낸 금액을 합산해서 기록하면 되구요.

가족생일에는 생일케익, 외식비, 선물 비용을 따져보세요.

친인척 경조사는 생일을 챙기는 친인척이나 조카들의 졸업, 입학 등을 고려해서 기록합니다.

설날 같은 경우는 부모님 용돈, 선물, 조카들 세배돈, 왕복 교통비 등이 포함이 되어야 합니다.

어버이날에는 양가부모님 용돈을 드리거나 식사 대접을 하게 됩니다. 그 비용을 기록해보세요.

기록이 끝났다면 모두 합산을 해서 월평균 금액이 얼마정도인지 계산해봅니다. 비정기지출 총액을 12로 나누기만 하면 됩니다. 어때요? 이것만해도 몇 십만원이죠?

이걸 바탕으로 올 한해 비정기지출을 계획해보시면 됩니다. 혹시 올 해 가구나 가전제품 교체계획이 있지 않으신가요? ^^ 몇 월에 하면 좋을지 다른 이벤트들과 함께 미리 계획해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4. 한 달 총 지출 파악하기.

이제 지난 시간에 했던 고정지출과 비정기지출 금액을 더합니다.

고정지출이야 거의 매달 비슷하게 지출이 되고...(물론 겨울에는 난방비가 많이 나오죠^^)

여기에 비정기지출 월평균 금액을 더해주면 이 금액이 가정의 월평균 지출액이 됩니다.

 

5. 비정기지출 기록하기

종이가계부를 쓰시는 분들이라면 위의 양식을 가지고 비정기지출을 따로 체크해서 기록하시면 됩니다.

  온라인 가계부에는 아직까지 애석하게도 비정기지출을 따로 체크해주는 기능이 없습니다.

다음 가계부에만 없는 것은 아니니 너무 서운하게만 생각하지 마시구요~

 다음 업그레이드때 반영해달라고 적극 건의해주세요 ^^

계정 중에서 비정기지출 항목들을 미리 체크해두셔서 앞으로 가계부 쓰실 때 반영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항목중에 “가전/생활”항목은 비정기지출 항목이 많습니다. 생활용품의 경우 마트에서 쇼핑을 하시는 경우 거의 마트비로 잡히게 됩니다. 그래서 식비 항목에서 생활용품까지 입력해서 사용하시는 걸로 하면 좋습니다.(이미 식비 계정에 “수퍼/마트”항목이 있습니다.)

 “패션/미용” 항목도 비정기지출 항목으로 분류를 할 수 있습니다. 남편분들의 경우 용돈으로 미용실을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편분들이 미용실 가는 건 용돈항목에 들어가도 되겠죠. 그럼 남는 건 애들 미용실 가는 것이랑, 세탁소 가는 비용정도. 자녀 지출은 교육/육아 항목으로 보내버리고 세탁소가는건 주거/통신이나 식비 항목 등에 계정 추가를 해서 사용하시면 정기지출과 비정기지출이 구분이 됩니다.

 “교육/육아” 의 경우에는 분기별로 내는 등록금이랑 자녀 수학여행비 정도만 가계부 쓰실 때 신경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경조사/회비”의 경우는 매달 일정하게 나가는 회비나 기부금 말고는 모두 비정기지출입니다.

 

 몇 가지 항목에 대해서 정기와 비정기지출로 구분해서 계정 변경을 하고 일부 애매한 비정기

지출은 가계부 입력하실 때 그냥 미분류로 남겨두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아예 비정기지출은 다 미분류로 하셔도 됩니다만 그렇게 되면 결산 때 세부항목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가 없게 됩니다.

 

  결산페이지에서 미분류 항목도 따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미분류 항목을 보면 월별 비정기지출이 얼마인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하시면 결산페이지에서 세부항목별 지출은 확인 할 수 없습니다. 비정기지출 총액이 얼마인지만 파악할 수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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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커뮤니티>배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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