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업체에서 옷 분실

영구우 2019. 5. 15. 13:17

1. 최초 의뢰 일자

3월 22일 포켓 단추 이상으로 구매처( 현대백화점 판교점 디스커버리 )에 AS의뢰 하였습니다.


2. 최초 의뢰 하게 된 경위

포켓 단추의 위치가 이상 함. 첨부파일 ( 01. 포켓 단추 위치 이상.JPG )의 붉은색 동그라미의 단추 위치가

파랑 색 네모의 위치처럼 되어 있지 않고 한쪽으로 쏠려 있었습니다.

파랑 네모처럼 옷을 입었을 때 지퍼 반대 방향으로 되어 있던지 아니면 그 반대로 되어 있어야 하는데

AS의뢰 한 옷은 하나는 지퍼 쪽으로 하나는 지퍼 밖 방향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단추 위치를 바로 잡아 달라고 AS를 신청 하였습니다.


이 부분을 구매 할 때 미처 알아 차리지 못했습니다. 판매자 분이 알고 판매 하셨는지 모르고 판매 하셨는지는 지금 와서는

모르겠네요.( 이렇게 의심하는 이유는 뒤에 설명 하겠습니다. )

당연히 제가 이걸 알고도 샀을 일은 없겠죠. 지지난 겨울이 너무 추워서 지난 겨울에 입으려고 구매를 하였으나 춥지를 않아

12월에 구매를 하고 지난 겨울에 10번도 안 입었습니다. 그렇게 있다가 1월 달에 우연히 포켓 단추 위치가 이상 한 것을 확인 했습니다.

아내도 같은 모델의 옷이 있는데 그 옷은 단추 위치가 제 옷하고 다르더군요. 그래서 구매처에 들고 가서 확인 해 보니 다른

옷들은 아내 옷처럼 단추 위치가 정상 이었습니다.

직원 분이 AS보내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 시즌 끝나고 AS보내도 될 것 같다 하여 3월 22일에 보냈습니다.

2~3주 걸린다고 하더군요.


4월 13일 딱 3주 하고 1일 지나서 문자가 왔습니다. 도착 하였다고.

그 주에 백화점 갈 일이 없어서 4일 있다가 아내가 찾아 왔습니다. 첨부파일 ( 02. 포켓 단추 위치 이상.JPG )

퇴근 후 옷을 봤는데 상태가 이상했습니다. 10번도 안 입은 옷이라 거의 새것 같았는데 옷에 사용감 이라고

해야 할까.. 후즐근? 해졌다랄까.. 아무튼 상태가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무슨 AS를 보냈는데 일을 이따구로 하나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좀더 자세히 보니 이상 했습니다.


3. 최초 의뢰 후 이상 발견

첨부파일 ( 03. 포켓 단추 위치 이상.JPG ) 의 내용 입니다.


    3.1. 노랑 박스 안에 저것 이 달려 있습니다.

    저 열쇠 고리 비슷한 것이 번거로워서 떼어 놓고 다녔는데, AS보낼때도 당연히 없이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게 달려서 돌아 왔습니다.


3.2. 하얀 박스 안에 엠블램도 추가로 왔습니다. 위 에 언급한 파일( 01. 포켓 단추 위치 이상.JPG )에서 확인 가능 하듯이

저는 하얀 박스 안의 2번 엠블램만 달린 상태로 AS를 보냈는데 저 엠블램 달린 주머니 안쪽에 1번 엠블램이 추가로 들어 있었습니다.

3번 엠블램은 제가 집에 놔두고 있던 엠블램 입니다.


3.3 이 옷 안에 보라색 박스의 탈부착이 가능한 내피가 하나 더 있습니다.

지난 겨울이 춥지를 않아 저 내피를 탈착 하여 집에 보관 하였고, 당연히 AS보낼때는 저 내피가 옷에 없는 상태로 보냈는데

이것이 달려서 돌아 왔습니다.


4. 두 번째 의뢰 일자

17일에 옷을 찾아와서 이상을 확인하고 다음날 전화로 물어 봤습니다.

그런데 대답이 너무 황당 했습니다. 알아보고 전화를 준다고 하여 통화를 해보니

"고객님 옷이 맞고 그 추가로 달린 애들은 옷에 없어서 달아 줬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설마 단추 위치 이상을 사전에 체크 하고도 판매 한 게 아닐까 라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그러면 모자는 왜 안달아 줬나요? 저 내피도 없어서 달아 주었단건지..

제가 다시 물어 보니 그럼 확인을 위해 본사에 다시 보내야 하니 옷을 가지고 오라고 해서 다시 가져 갔습니다.

4월 20일


5. 두번째 의뢰 후

3주가 될 때까지 연락이 없어서 5월 11일에 구매처에 전화를 했는데 본사에 확인 해보고 전화 주겠다며 13일이 되도록 연락이 없었습니다.

14일에 다시 전화를 하니, 또 확인 해보겠다고 하고 끊었다가 10분 후에 연락이 왔습니다.

그러고 하는 말은


"고객님 옷이 맞다. 1달 동안 같은 사이즈로 AS들어 온 옷이 고객님 하나뿐이다."


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그 동안 참아 왔던 화가 밀려 올라 왔습니다.

"그 동안 얘기는 안 했지만 추가로 달려온 저것 말고도 내가 따로 표시 까지 해서 보냈다. 백화점이고 디스커버리이지만 혹시나 하고

표시를 해서 보냈다. 여기가 상설매장이냐 동네 가판대냐. 내가 동네 세탁소에 수선 맡겼냐. 그래도 혹시나 설마 하는 맘으로 표시까지 해서 보냈는데

내 옷이 맞다는게 무슨 소리냐" 하니

"더 물어 보려면 본사에 전화 해봐라." 하더군요


판매처는 이제 손 털겠다는 소리로 들리더군요. 그걸 왜 내가 직접 물어 봐야 하는지


6. 본사 콜센터 전화

판매처 에서 알려준 전화로 전화를 하니 대표 번호가 아니고 그냥 일반 전화 였습니다.

전화를 해서 앞부분만 잠깐 얘기를 했는데 알아 듣더군요.

그리고 하는 말이


"고객님 옷이 들어온 기간 동안 같은 사이즈 옷은 고객님 말고 하나 더 있다

그런데 고객님이 옷이 깨끗 하다고 하여 확인 해보니 그  옷은 너무 더러웠다."


였습니다.


그래서 판매처에 했던 얘기를 다시 했습니다. 내가 떼서 보낸것이 달려 왔다... 10번도 안 입었다..

그러자 역시 위에 말 반복


그래서 "내가 표시까지 해서 사진도 찍어 놨다 빼박 증거다" 하니

그 표시가 뭐냐고 물어 보더군요. 


"아니 내 옷은 깨끗한데 너무 헤진 옷이 돌아 왔다. 그러고 판매처나 본사에서 내 옷이 맞다고 하는데 저런 부속 품들이 추가로 안 왔으면

나만 당하는 것 아니냐, 게다가 그렇게 계속 내 옷이 맞다고 하는 쪽에 내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거시기를 어떻게 알려 주냐.."


라고 해도 3~4번 계속 물어 보더군요

제 입장에서 없던 아이템이 추가로 달려왔는데도 내 옷이 맞다고 하는 쪽에 정말 마지막 보루 같은 정보를 알려 줄수 없었습니다.

이거 알려 주면 그 표시 데로 해놓고 이제 정말 네 옷이다 하면 저는 아무 말도 못 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계속 표시가 뭐냐고 묻다 그럼 좀더 알아보고 전화 주겠다더니 그렇게 14일이 지나고 15일이 되었지만 연락이 없네요.


저는 모릅니다. 제가 옷을 AS 맞기면 그 옷이 누구의 손을 거처 누구한테 가서 수선이 되고 다시 누구의 손을 거쳐 저한테 까지 오는지..

하지만 제가 확실히 아는 한가지는 그 옷이 제 옷이 아니라는 점 입니다.


판매처에서 옷을 잘못 보냈는지, 옷이 이동 과정에서 바뀌었는지, 수선 과정에서 바뀌었는지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제 옷이 아니라고요.


정말 동네 세탁소도 아니고 제가 표시를 안하고 사진 안 찍어 놨으면 저만 당하는 상황 이었습니다.

큰맘 먹고 70만원 가까이 하는 구스다운을 구매 했는데, 골치만 아프네요

그 옷 때문에 왔다 갔다 한 차비와 시간은 누가 보상 해주나요?


그리고 애초에 왜 포켓 단추를 그 따위로 달아서 판매 하고, AS 보냈더니 서로 모르겠다고 하니

지금 이 상황에서 손해 보는 사람은 저 말고는 없는 것 같네요


3줄 요약

1. 옷을 AS 보냈는데 다른 사람 옷으로 돌아옴

2. 다시 보냈는데 내 옷이 맞다고함

3. 내 옷이라는 표시 안해 놓았으면 바보 될뻔



01. 포켓 단추 위치 이상.JPG


02. 포켓 단추 위치 이상.JPG


03. 포켓 단추 위치 이상.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