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

이런 고기를 먹으라고 파는건가요?

영구우 2010. 10. 26. 17:42

지난 주말..(10월22일) 지인들과 춘천쪽으로 밤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물론 낚시는 핑계일뿐.. 가서 수다나 떨고 잼게 놀라고 갔었죠 ㅎㅎ

 

각자 준비물을 챙기기로 하고 22일 저녁에 각자 퇴근하고 야탑역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쌀과 김치를 가져갔죠.

나머지는 다른 지인들이 가져 오고 먹는것.. 대부분 술안주와 고기는 다른 지인이 회비에서 사오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만나서 10시즘 춘천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낚시대를 셋팅하고 바로 저녁을 준비했죠..

 

여기까지는 참 기분 좋은 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고기를 구우면서 기분이 팍 상했습니다.

 

그 장을 봐온 지인이 풀어놓은 고기가.. 삼겹은 괜찮았는데.. 목살이 아래 사진처럼 살고기반.. 기름반..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낚시터에서 먹고 남은 것을 집에서 촬영한것입니다.)

 

 

 

 

그 지인 말로는 홈플러스에 가보니까 정육점이 2개인가 3개 있었는데 삼겹과 목살을 각각 다른 가게에서 구입했다고 했습니다.

삼겹살은 정말 상태가 좋았고 맛도 좋았습니다. 물론 야외에서 먹는것이라 더 맛있었겠지만요 ㅎㅎ

근데 다른 가게에서 샀다는 목살은 꺼내 보니 기름이 너무 많고.. 두껍기도 엄청 두꺼웠습니다..

거의 스테이크 수준 -_-??

구입당시에 확인 안하고 산 지인도 잘못이 있다면 있겠지만..

물건을 팔면서 사람 봐가면서 이사람은 확인을 잘 안할것 같은니(왜 그런것 있지않습니까.. 남자들.. 특히 젊은 남자들은 장볼때 여자들처럼 꼼꼼히 잘 안살피고 주면 주는데로 받아오는..) 이런 말도 안되는 고기를 준것 같았습니다.

 

당시 분위기도 그렇고 괜히 이런걸로 망치기 그래서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라고 다같이 구워 먹었습니다.

삼겹 한근반 하고 목살 한근반을 샀는데 삼겹은 다 먹고 목살은 반정도 남아서 고기를 좋아하는 와이프를 배려 해준 지인덕분에 남은 목살을 제가 가지고 왔는데 집에와서 보니(낚시터가 어두워 당시에는 이정도인지 몰랐음) 이건 정말 울화가 치밀더라고요.

 

같은 가격을 내고 왜 우리는 먹지도 못하는 이런 기름 부분이 이리도 많은지..


흔히 목살먹는 분들은 삼겹과 달리 기름이 없어서 좋아하는데 이건 삼겹보다 기름이 더 많은 겁니다. 그리고 두껍기는 얼마나 두꺼운지 -_-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홈플러스안에 정육점.. 그중에서도 가운데 고기 진열장과 조금 떨어진 정육점.. 정말 제가 직접 샀더라면 오늘이라도 찾아가서 뭐라고 하고 싶네요..

 

장사 이렇게 하는거 아닙니다. 만약 아줌마나 꼼꼼히 체크하는 아가씨 였더라도 이런고기를 줬을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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